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여름방학, 겨울방학 기간에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하우스맨 꿀알바 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하우스맨 알바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에서 하였으며, 숙식이 제공되는 만큼 단기간에 돈 모으기도 좋고 업무 강도도 그렇게 높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알바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자세한 하우스맨 알바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D동(메이플동, 캄동) 리조트

 

목 차

 

A동(체리동) 도로

1. 하우스맨 알바 신청 방법

 하우스맨의 경우 비발디 파크를 기준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방법은 비발디파크(소노) 홈페이지 채용공고에서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서류전형, 면접전형 2가지 전형을 거친 후에 최종합격 여부를 알려주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다 합격을 시켜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면접전형의 경우 올해 여름시즌에는 강원도 홍천 혹은 서울 강남에서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겨울 시즌에서는 강원도 홍천에서만 진행되었던 만큼 면접 장소 또한 잘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알바몬 등의 구인 사이트에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면접을 생략하는 대신 구인 업체에 일정 수수료를 주어야 하는 방법입니다. 세 번째 방법으로 사람인 사이트를 통해서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같은 알바생 중에 사람인 사이트를 통해서 들어온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방법은 비발디파크에서 근무하는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서 들어오는 방법입니다.

 

오션월드 피라미드

2. 하우스맨 하는 일

 비발디 파크에서의 하우스맨의 경우 주간조, 오후조, 야간조 이렇게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일을 합니다. 주간조는 08:30 ~ 17:30, 오후조 15:00 ~ 24:00, 야간조 24:00 ~ 익일 09:00입니다. 저는 오후ㆍ야간 파트 일을 해보아서 주간조 일을 하지 않아 정확하게 알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건너서 보았을 때 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간조(I조)

 주간조의 경우 객실 손님들이 체크아웃했을 때 분실물 수거하여 분실물 등록하는 일과 손님들 체크인 전에 간단한 비품 지원이나 공실 체크(악취, 냉장고 성애 등), 체크인 후에는 손님께서 요청하시는 사항들을 충족시켜 주는 일입니다.

 

2) 오후조(T조)

 오후조는 15:00에 출근을 한 후 16:30까지 작업을 합니다. 작업의 경우 환영의 선물 키트(소노 회사 직원분들에게 주는 선물로 과일이나 케이크,, 와인 등) 수령하기. 공실 체크(악취, 성애제거 등)하기, 추가침구류 작업하기, 기타 매니저들이 지시하는 일들을 합니다. 추가침구류 작업의 경우 보통 21조로 하는데 처음에는 어버버 하지만 숙달되면 금방 할 수 있는 일이며, 나중에는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요. 그리고 여름의 경우에는 작업하는 공간이 더운 점이 별로입니다. 보통 작업이 빨리 끝나는 경우에는 눈치껏 주간조 일을 도와주거나 알아서 휴식을 취합니다.

 

 16:30에 작업이 종료되면 저녁 식사를 하러 갑니다. 16:30 ~ 17:30까지 오후조 인원들끼리 식사를 함께하고 식사가 종료된 후에는 간단한 야식을 편의점에서 구매한 후 휴식을 취하다 17:30까지 각자 맡은 장소로 가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17:30에 주간조 인원들이 퇴근을 하기 때문에 손님들의 요청사항을 오후조 인원들이 다 처리해야 합니다.. 하우스맨들이 직접 전화를 받지는 않고 컴퓨터로 어떠한 요청사항이 있는지 다 알려줍니다. 그러면 그 객실로 찾아가서 손님들의 요청사항을 해결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여름 시즌에만 일을 해보았기 때문에 여름 기준으로 어떤 요청사항이 있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손님들의 일반적인 요청사항은 수건(타월)이(타올) 많으며, 샴푸ㆍ린스, 비누, 건조대, 밥솥 등을 가져다줍니다.. 일부 비품들은 하우스맨들이 머무는 린넨실(비품실)에 없어서 다른 층 린넨실(비품실)에 찾으러 다니면서 가져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보통 요청사항이 들어오면 한 건 들어올 때마다 바로바로 가는 것이 아닌 4~5건 정도의 요청사항이 차례대로 들어오면 기다렸다 한 번에 가져다 드리거나 1~2건 밖에 없을 때는 10분 동안 요청사항을 기다렸다가 이동하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면 됩니다.

 

 두 번째로 가전제품 관련 요청사항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TV 리모컨 배터리가 없는 경우, 인덕션이 작동되지 않은 경우, 에어컨이 별로 시원하지 않는 경우, WI-FI가 안 되는 경우, 냉장고가 시원하지 않은 경우, TV 채널이 유선만 나오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직접 방문하셔서 가전제품들을 확인하고 하우스맨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은 해결하게 됩니다. 해결방법으로는 리모컨 건전지를 가져다 드리거나 인덕션 잠금장치 해제 혹은 코드 뽑았다가 다시 꽂기, 냉장고 교체 등이 있습니다. 냉장고 교체 겁나 힘들어요... 땀 폭발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침구류 교체 요청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토를 하거나 강아지가 이불에 오줌을 싸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 때는 직접 객실을 방문하여 침구류를 교체해 드립니다.. 보통 이때 침구류 교체작업은 혼자서 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또한 침구류나 이불 시트, 베개 시트가 부족해서 부속품들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침구류 교체의 경우에도 여름에 한번 하면 땀 한 바가지는 쏟아내는 거 같아요. 그래도 많이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서 저의 차례 때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하시면 됩니다ㅎㅎ

 

 네 번째로 공실체크가 있습니다. 보통 악취가 나거나 냉장고 성에 제거를 해야 하는 경우, 장비 파손 후 수리 완료 확인 등이 있습니다. 악취의 경우에는 환기를 시키고 방향제를 통해서 악취를 제거하며 냉장고 성애의 경우 냉장고 전원을 꺼서 녹이거나 급할 경우 헤어드라이기로 녹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_- 장비 수리완료 확인은 가서 수리가 잘 되어 있는지 확인만 하면 됩니다.

 

 다섯 번째로 분실물 확인 및 보관이 있습니다. 주간조에서 분실물을 습득하여 체계 상에 등록해놓으면 오후조 사람들이 분실물 수량을 확인하고 습득물 보관창고에 보관하게 됩니다. 그리고 추후 손님께서 분실물을 다시 찾는 경우에 습득물 보관창고에 가서 습득물을 다시 찾아서 상황실로 전달해 드리면 됩니다.

 

 여섯 번째 생수 옮기기 있습니다. 일부 층의 경우 취사가 불가하기 때문에 생수가 제공되는데 이때 코디분들이 방을 정비할 때 생수를 채울 수 있게 전날에 미리 생수를 각층에 80개씩 비치해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카트를 이용해서 생수를 옮기는 일이 있으며 2명 혹은 1명에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사다리를 타거나 희망자 있으면 그 희망자가 합니다.

 

 마지막으로 손님들의 민원입니다. 이 부분이 조금 힘들 때가 있는데요. 민원의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통은 호텔 쪽에서 사소하지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부분에서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청소 상태가 미흡하거나 객실 정비가 되지 않은 객실을 손님께 제공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손님께서 아주 예민한 경우가 있는데 상황 설명을 잘해드리고 손님들의 기분을 최대한 이해해 주면서 응대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후폭풍이 몰려와서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경우 하우스맨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욕먹으시고 잘 대처해 드리면 됩니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 괜찮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객실 변경을 해드리거나 소소하지만 작은 선물을 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층간 소음도 발생 시 제지 요청도 들어옵니다. 이때 바로 위층뿐만 아니라 주변 객실도 다 확인해서 시끄러운 객실이 보일 경우 벨을 눌러 층간소음에 대한 주의를 드립니다. 여름의 경우 매미나 여치 등의 곤충이 객실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직접 방문하여 곤충을 퇴치해 주시면 됩니다.

 

3) 야간조(Y조)

 야간조의 경우 24:00에 출근을 하여 손님께서 분실물을 택배로 보내주기를 요청하는 경우 택배를 싸는 작업을 합니다. 보통 30분 안쪽으로 작업이 끝나며, 택배 작업 종료 후부터는 상황실에서 앉아서 대기하고 있으면 됩니다. 새벽에는 손님들도 대부분 주무시기 때문에 요청사항이 아주 아주 가끔씩 내려옵니다. 그래서 새벽 근무는 아주 꿀입니다. 게다가 시급도 1.5배로 더 쳐주기 때문에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06:00 쯤에 식사를 하고 편의점에서 야식을 산 후에 주간조가 출근할 때까지 손님 요청사항을 해결해 드리면 됩니다. 아침의 경우에도 수건 요청사항이 가장 많이 있습니다. 오더(요청사항)오더(요청사항)를 처리하다가 08:30에 주간조가 출근하면 퇴근준비를 하시면 됩니다. 야간조가 정말 꿀인데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엄청 많이 할 수는 없습니다.

 

캄동 야간 전경

 

3. 하우스맨 복지

 비발디파크 하우스맨의 경우 복지 첫 번째는 숙식제공입니다. 이때 잠자는 곳은 비발디파크 리조트(호텔) 객실입니다. 거기서 5명 정도 배정을 받아서 함께 생활합니다.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을 제공하며 겨울에는 스키장 새벽 개장하는 날에는 야식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두 번째 여름 시즌의 경우에는 오션월드 티켓과 구명조끼 대여를 해주며, 겨울 시즌에는 스키/보드 리프트권과 장비를 대여해 줍니다..

 

 주 5일 일하고 2일은 쉬게 됩니다. 쉬는 날은 매니저께서 임의로 지정을 해주고 정해지면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똑같습니다. 보통 금요일, 토요일이 가장 바쁜 날이기 때문에 그때 휴무일인 사람들이 그중에서도 더 꿀입니다.

그 외에는 특별하게 제공해 주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도 알바 시급은 당해연도 최저시급이 아닌 다음연도 최저시급을 제공해 줍니다. 24년 여름의 경우 시급이 10,500원이었습니다.

 

 세탁 및 건조는 각 700원씩 요금을 지불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비발디파크 알바생들이 묵는 기숙사 건물에 헬스장이 있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하우스맨 하는 일이 위에 많이 열거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하우스맨들의 인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쉬는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소파에 앉아서 쉬며 이때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저는 7주 동안 책 4권을 읽었습니다. 그만큼 바쁜 시간에만 바쁘고 저녁 9시 이후부터는 여유가 많이 있습니다.

수건 오더 가는 길

 

4. 느낀 점

 여러 알바들을 다양하게 경험을 해보았는데 하우스맨 알바는 쉬운 난이도에 속하며 단기간에 돈 모으기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발디파크는 휴양지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여름/겨울 방학 시즌에 사람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시즌별로 인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간 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고 필요시에 주말에도 가서 일할 수 있습니다. 방학 시즌에 대학생들이 많이 와서 알바를 하는데 그 외에는 사람이 부족할 때가 있나 봐요.. 그래서 인력이 부족할 때 시간되는 사람들은 알바 하러 오라고 공지하기도 합니다. 제가 비발디파크 근처에 살았으면 자주 갔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명 정도 같이 생활을 하다 보니 빠르게 친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퇴근을 하고 배달 음식을 먹거나 주변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친목을 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돈을 많이 모으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술 마시고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조트(호텔) 객실담당을 하다 보니 리조트(호텔) 객실을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객실과 전망을 볼 수 있는 것은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실체크하러 갔다가 전망 1~2분 정도 감상하기도 하는데 짧게나마 힐링도 됩니다.

 

 나중에 리조트나 호텔에 방문하게 되었을 때 미흡한 점이 있다면 프런트나 상황실에 전화를 해서 미흡한 부분을 해결해 달라고 하는 게 좋아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미흡한 부분에 대한 요청은 컴플레인이 아니고 클레임이며 정당한 요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을만하면 참고 넘어가는 것도 좋지만 그 가격을 주고 이용하는데 올바른 객실에서 편하게 쉬는 것도 고객의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직원들도 그러한 불편한 점들을 해결해 주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 잖아요.. 그럼에도 직원 입장에서는 좋게 좋게 넘어가주는 것이 좋지만요.

엘레베이터 강아지 발자국

5. 참고사항

 비발디파크 리조트(호텔)는(호텔) 여러 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동을 부르는 명칭이 다양해서 미리 알아두면 편합니다. 뭐 일주일 정도 지나면 금방 익숙해지기도 하지만요.

 

 보통 A(체리동), B(오크동), C(파인동), D(메이플동, 캄동), E(노블, 펫동), H(소노문, 호텔동)이라고 부릅니다. 옛 명칭과 현재 명칭을 같이 사용합니다. 고객 요청사항을 오더라고 부릅니다. 줄임말도 많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하나 예시로 티리 = 티비 리모컨은 생각나네요. 추침은 추가침구류입니다. 유타는 유료타월도 있었네요.

 

 겨울 시즌 알바도 여름 시즌 알바와 거의 유사하다고 합니다. 다만, 겨울 스키장은 새벽에도 개장하기 때문에 야간조 근무할 때 오더가 조금 더 증가할 수 도 있습니다. 그래도 냉장고 교체와 에어컨 관련 오더가 없어서 조금 수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가침구 작업할 공간도 겨울에는 덥지 않아서 조금 더 쾌적하게 일한다고 합니다.

 

 

 방학을 이용하여 단기간(7주 정도) 비발디파크에서 하우스맨으로 알바를 한 후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꿀 알바 꼭 해보세요 진짜 강력추천입니다. 쿠팡알바 보다 50배는 편합니다!

 

 

2024.09.24 - [분류 전체보기] - 아이유(IU) 콘서트 스태프 꿀알바 후기 2탄!!!

 

아이유(IU) 콘서트 스태프 꿀알바 후기 2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름 아닌 아이유 콘서트 스태프 알바를 다시 다녀왔기 때문이죠!!! 2022년 GOLDEN HOUR 아이유 콘서트 스태프 꿀알바 후기를 이어 2024년

lieut-kim.tistory.com